계산기와 집 열쇠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자고 할 때, 그 숫자는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니다

계약 갱신을 앞두고 집주인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보증금은 그대로 두되 일부를 월세로 돌리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얼마씩 내라는 숫자는 나왔는데, 이게 적정한 건지 그냥 부르는 대로 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 감이 아니라 법이 그어둔 선이 있습니다. 상한선은 기준금리에 얹은 값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제7조의2는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산정률에 상한을 둡니다. 시행령 제9조는 그 상한을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연 2%를 더한 비율"과 “연 10%” 중 더 낮은 쪽으로 정합니다. 기준금리가 아무리 뛰어도 전환율이 10%를 넘지 못하게 막아둔 이중 장치입니다. ...

2026년 9월 8일 · 2 분 · Importants Studio
금리 서류와 계산기

기준금리가 올랐는데 내 대출 이자는 그대로인 이유: 대출금리가 움직이는 시간표

어제 저녁 뉴스 자막에 “기준금리 연 3.00%“가 떴습니다. 대출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 아침 은행 앱부터 열어봤을 텐데, 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어제 그대로일 겁니다. 분명 올랐다는데 왜 그대로일까요. 기준금리가 내 이자에 닿기까지는 정해진 경로와 시간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는 소매가가 아니라 도매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은행들과 7일짜리 초단기 자금을 거래할 때 쓰는 금리입니다. 말하자면 돈의 도매가격이죠. 우리가 은행 창구에서 만나는 대출금리는 소매가격입니다. 도매가가 오르면 소매가도 따라 오르지만 그날 바로, 같은 폭으로 오르지는 않습니다. ...

2026년 8월 28일 · 2 분 · Importants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