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동에서 벌어진 일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브리핑은 국제유가, 코스피, 국고채 금리, 반도체 관세 협상 네 가지를 짚어봅니다.

국제유가, 100달러 코앞까지 다가섰습니다

8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무력충돌을 재개했습니다. 미군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을 공습하자 이란도 미 해군 함정에 미사일로 맞대응했습니다. WTI 선물은 배럴당 93.03달러, 브렌트유는 97.92달러까지 올라 100달러를 눈앞에 뒀습니다. 이투데이, 파이낸셜뉴스

내 지갑에는: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 원료비 부담이 커지고 그 비용은 시차를 두고 주유소 가격과 난방비로 넘어옵니다. 이 연결 고리는 환율이 장바구니를 흔드는 경로에서 다뤘습니다.

코스피 등락을 나타내는 주식 시황 화면

코스피, 오르다가 유가에 발목 잡혀 반락했습니다

8일 코스피는 장중 7171.52까지 올라 1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지만 장 막판 유가 급등 소식에 밀려 0.58% 내린 6954.52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3조33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매수 우위였습니다. 아시아경제, 머니투데이

내 지갑에는: 지수 등락이 계좌를 바로 바꾸진 않지만 투자자들이 유가와 지정학 리스크에 얼마나 민감한지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이번 주 후반 미국 물가지표 발표까지 겹쳐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도 유가발 경계심리에 소폭 올랐습니다

채권시장은 장중 외국인 순매수로 강세를 보이다가 유가 급등 소식에 강세폭을 반납했습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0.1bp 오른 연 3.901%, 10년물은 1.6bp 오른 연 4.401%로 마감했습니다. 토큰포스트, CBC뉴스

내 지갑에는: 국고채 금리는 은행 대출·예금금리의 기준선입니다. 기준금리가 대출금리로 옮겨붙는 시차처럼, 채권 금리가 계속 오르면 변동금리 대출 이자도 서서히 따라 오릅니다.

반도체 관세 협상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지난 3~4일(현지시각) 워싱턴 투자신고식 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 반도체가 경쟁국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미국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은 9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 파이낸셜뉴스

내 지갑에는: 반도체는 한국 수출 비중이 큰 품목이라 관세 조건이 바뀌면 기업 실적과 고용,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줍니다. 세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발표 시점을 지켜볼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