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로 국제유가가 오른 상황을 나타내는 정유 설비 사진

오늘의 경제 브리핑 — 중동발 유가 급등과 코스피 반락 (9월 9일)

어제 중동에서 벌어진 일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브리핑은 국제유가, 코스피, 국고채 금리, 반도체 관세 협상 네 가지를 짚어봅니다. 국제유가, 100달러 코앞까지 다가섰습니다 8일(현지시각)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무력충돌을 재개했습니다. 미군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을 공습하자 이란도 미 해군 함정에 미사일로 맞대응했습니다. WTI 선물은 배럴당 93.03달러, 브렌트유는 97.92달러까지 올라 100달러를 눈앞에 뒀습니다. 이투데이, 파이낸셜뉴스 내 지갑에는: 유가가 오르면 정유사 원료비 부담이 커지고 그 비용은 시차를 두고 주유소 가격과 난방비로 넘어옵니다. 이 연결 고리는 환율이 장바구니를 흔드는 경로에서 다뤘습니다. ...

2026년 9월 9일 · 2 분 · Importants Studio
계산기와 그래프가 그려진 서류

코스피 PER이 7배라는 뉴스, 왜 어떤 곳은 7.9배라고 할까: 더블카운팅의 원리

코스피가 저평가됐다는 기사에는 늘 PER 숫자가 따라붙습니다. “PER 7배면 과거 평균보다 훨씬 싸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어떤 증권사 리포트는 실제 PER이 7.9배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지수 하나를 두고 숫자가 갈리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실 텐데, 여기에는 지수 전체의 이익을 더하는 방식에서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PER은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누거나, 시장 전체로 보면 전체 시가총액을 전체 순이익으로 나눠서 구합니다. 이 숫자가 낮다는 건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게 매겨져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PER이 높으면 이익보다 주가가 비쌉니다. 그래서 코스피 전체 PER을 과거 평균이나 다른 나라 지수와 비교해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는 데 씁니다. ...

2026년 9월 9일 · 3 분 · Importants Studio
계산기와 집 열쇠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자고 할 때, 그 숫자는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니다

계약 갱신을 앞두고 집주인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보증금은 그대로 두되 일부를 월세로 돌리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얼마씩 내라는 숫자는 나왔는데, 이게 적정한 건지 그냥 부르는 대로 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 감이 아니라 법이 그어둔 선이 있습니다. 상한선은 기준금리에 얹은 값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제7조의2는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산정률에 상한을 둡니다. 시행령 제9조는 그 상한을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연 2%를 더한 비율"과 “연 10%” 중 더 낮은 쪽으로 정합니다. 기준금리가 아무리 뛰어도 전환율이 10%를 넘지 못하게 막아둔 이중 장치입니다. ...

2026년 9월 8일 · 2 분 · Importants Studio
대출 신청 서류

가계부채 점검회의 뉴스에 나온 DSR, 소득이 같은데 대출 한도는 왜 다른가

은행 대출 상담 창구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앞자리 손님의 말이 들릴 때가 있습니다. “저랑 연봉이 비슷한데 왜 한도가 이렇게 차이나죠.” 상담 직원의 대답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DSR입니다. 뉴스에서도 가계부채 점검회의 소식이 나올 때마다 이 단어가 따라붙는데, 정작 이 숫자가 무엇을 계산한 값인지는 모호한 채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DSR은 상환 능력을 재는 자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내가 가진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입니다. 계산식으로 쓰면 이렇습니다. DSR =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 ÷ 연소득) × 100 ...

2026년 9월 7일 · 2 분 · Importants Studio
아파트 단지 항공뷰

청약 커트라인이 가점 69점이었다는 기사, 84점 만점은 어떻게 매겨지나

“이번 단지 가점 커트라인은 69점"이라는 기사 자막을 보고 청약홈에서 내 가점을 조회해본 적이 있다면, 생각보다 낮게 나온 숫자에 당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84점 만점이라는데 내 점수는 삼사십점대. 이 격차는 운이 아니라 계산법의 문제입니다. 가점은 세 가지 항목을 정해진 공식대로 더한 합계라서 항목별 산정 기준을 알아야 내 점수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보입니다. 84점은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청약홈 청약가점계산 기준으로 청약 가점 만점 84점은 무주택기간 32점, 부양가족수 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을 더한 값입니다. 셋 중 배점이 가장 큰 항목은 부양가족수입니다. 혼자 오래 무주택으로 지낸 1인 가구보다, 부양가족이 많은 4인 가구 쪽이 오히려 점수를 더 쉽게 채우는 구조입니다. ...

2026년 9월 6일 · 2 분 · Importants Studio
계약서에 서명하는 손

9월 입주 물량이 6년 만에 최저라는 뉴스, 내 전세보증금은 누가 지켜주나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6년 5개월 만에 최저치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입주할 새 집이 줄면 전세 매물도 같이 줄고 매물이 줄면 계약을 서두르게 됩니다.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일수록 놓치기 쉬운 게 하나 있습니다. 이 계약에서 집주인이 보증금을 안 돌려주면 나는 뭘로 버티나 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는 이 상황에 대비하는 장치가 한 겹이 아니라 세 겹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장치: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순서를 정하는 도장이다 전입신고를 하면 그다음 날 0시부터 대항력이 생깁니다. 집주인이 바뀌어도 “나는 이 집에 이 조건으로 살고 있다"를 새 집주인에게 주장할 수 있는 힘입니다. 확정일자는 이것과 별개로 그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갔을 때 배당금을 누가 먼저 받아 가는지 순서를 정하는 날짜 도장입니다. 확정일자를 늦게 받을수록 나보다 먼저 근저당을 설정한 은행 뒤로 순번이 밀립니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계약 당일 바로 챙겨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2026년 9월 5일 · 2 분 · Importants Studio
세금 서식과 계산기

월급은 그대로인데 왜 누구는 돌려받고 누구는 더 내나, 연말정산의 원리

어제 세제개편안 소식에 월세 세액공제 한도를 늘린다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세제개편안 브리핑에서 다룬 내용인데, 정작 ‘세액공제’가 정확히 뭘 줄여주는 건지, 매달 월급에서 떼 가는 세금과 1월에 정산하는 세금이 왜 다른 액수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같은 회사, 비슷한 연봉인데 누구는 연말정산으로 돈을 돌려받고 누구는 오히려 더 내는 결과도 여기서 갈립니다. 매달 떼는 세금은 확정치가 아니라 어림값이다 회사가 월급을 줄 때마다 미리 떼서 국가에 내는 세금을 원천징수라고 합니다. 이때 얼마를 뗄지는 국세청이 정한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를 봅니다. 이 표는 월급 액수와 부양가족 수만 보고 세금을 대략 매기는 표라서 그 사람이 실제로 낸 월세나 의료비, 교육비, 연금저축 같은 개별 사정은 전혀 반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1년 동안 매달 뗀 돈을 다 더한 값이 실제로 내야 할 세금과 정확히 맞아떨어질 리가 없습니다. 연말정산은 이 어림값과 실제 값의 차이를 바로잡는 절차입니다. ...

2026년 9월 4일 · 2 분 · Importants Studio
영수증을 확인하는 모습

물가 3.1%인데 근원물가는 3.4%, 뉴스에 물가 숫자가 두 개인 이유

어제 발표된 8월 물가 지표를 보면 소비자물가는 3.1%, 근원물가는 3.4%입니다. 두 수치는 모두 물가를 나타내지만 같은 값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특히 근원물가가 더 높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같은 달, 같은 나라의 물가인데 왜 수치가 다를까요. 두 지표는 각각 다른 목적에 따라 산출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458개 품목을 전부 담는다 뉴스 헤드라인에 나오는 물가상승률은 소비자물가지수를 뜻합니다. 통계청이 국민이 실제로 돈을 쓰는 상품과 서비스 458개의 가격을 매달 조사해 하나로 합친 지수입니다. 계산 방식은 물가상승률 계산 글에 정리해 뒀습니다. 여기엔 배추값도, 국제 유가에 따라 출렁이는 기름값도 그대로 들어갑니다. 장바구니 전체를 있는 그대로 재는 지수인 셈입니다. ...

2026년 9월 3일 · 2 분 · Importants Studio
환율과 지표가 뜬 화면

미 연준이 매파적 발언을 했다는 뉴스, 환율은 왜 내 장바구니까지 흔드나

다음 달 해외여행을 앞두고 환전 앱을 켰다가 지난달 봐 둔 환율보다 더 비싸게 나온 걸 보고 놀란 적 있으신가요. 요즘 뉴스에는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 하락"이라는 자막이 자주 뜹니다. 미국 중앙은행 얘기인데 왜 내가 사려는 달러 값까지, 나아가 마트 진열대 가격까지 움직이는 걸까요. 그 연결 고리를 따라가면 의외로 단순한 원리가 나옵니다. 환율은 결국 돈이 어디로 몰리느냐의 문제다 환율을 정해진 숫자표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원화와 달러 중 어느 쪽을 더 사려는 사람이 많은지에 따라 매 순간 다시 매겨지는 가격입니다. 예금할 데를 고른다고 해봅시다. 미국 은행 이자가 한국 은행보다 높아지면 같은 돈이라도 달러로 바꿔 미국에 맡기는 게 유리해집니다. 이런 계산을 하는 투자자가 늘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커지고, 달러 값 곧 환율이 오릅니다. 이걸 원화가 약세라고 표현합니다. ...

2026년 9월 2일 · 2 분 · Importants Studio
신용카드와 서류

은행 문턱이 높아졌다는 요즘, 내 신용점수는 왜 오르내릴까

최근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문턱을 높인다는 뉴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평소와 똑같이 신청했는데 한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를 듣고, 또 누군가는 카드사 앱에 뜬 신용점수가 며칠 새 몇 점 떨어진 걸 보고 이유를 궁금해합니다. 대출 문턱의 높이를 결정하는 숫자가 바로 신용점수입니다. 어떻게 매겨지고 왜 오르내리는지 원리를 알아 두면, 대출 창구에서 듣는 말이 한결 잘 이해됩니다. 점수는 국가가 아니라 두 민간 회사가 매긴다 신용점수를 매기는 곳은 정부기관이 아니라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이렇게 두 곳의 민간 신용평가회사입니다. 은행이나 카드사는 대출·카드 심사 때 둘 중 한 곳 또는 둘 다의 점수를 받아 참고합니다. 점수 체계는 1점부터 1,000점까지고, 2021년 1월 1일부터 전 금융업권에서 이 방식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책브리핑 보도에 따르면 그 전에는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나누는 등급제였는데, 예를 들어 7등급과 8등급 사이 경계에 있는 사람이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아도 등급이 갈리는 순간 대출이 거절되는 일이 잦았습니다. 등급이라는 칸을 없애고 점수 그대로 보게 하면서 그런 문턱 효과를 줄이자는 취지였습니다. ...

2026년 9월 1일 · 3 분 · Importants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