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세가 표시된 화면을 확대해 본 모습

공매도 원리, 주식 없이 먼저 파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뉴스에 “이 종목,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같은 문구가 뜨면 다음 날 그 종목 거래가 잠깐 멈추는 것도 아닌데 뭔가 제재를 받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정작 공매도가 정확히 어떤 거래인지, 왜 이런 지정 제도까지 따로 두는지는 설명을 들을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오늘은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파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그 원리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공매도는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사서 갚는 거래다 보통 주식 투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순서로 돈을 법니다. 공매도는 이 순서를 뒤집습니다. 증권사나 다른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 오늘 시장에 먼저 팔고 나중에 그 주식을 다시 사서 빌린 곳에 갚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5만원인 주식을 빌려 팔았는데 이후 4만원으로 내리면, 4만원에 다시 사서 갚고 그 차액 1만원을 갖습니다. 반대로 6만원으로 오르면 6만원에 사서 갚아야 하니 1만원을 잃습니다. 계산식은 일반 매매와 똑같이 “판 가격에서 산 가격을 뺀 것"인데 사고파는 순서만 거꾸로인 셈입니다. ...

2026년 9월 15일 · 3 분 · Importants Studio
주가 지수 그래프가 뜬 화면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왜 눌리나요, FOMC를 앞둔 코스피 급락으로 본 원리

9월 14일 아침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7.30포인트(3.14%) 내린 6692.61로 출발했습니다. 코스닥도 1.75% 내리며 함께 밀렸습니다. 금리를 올린 것도 아니고 아직 올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아닙니다. 미국 금리가 오를 “확률"이 높아졌다는 소식 하나에 지수 전체가 3%씩 흔들린 겁니다. 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주가가 이렇게 먼저 반응하는지, 그 원리를 짚어보겠습니다. 주가는 미래 이익을 오늘 가격으로 당겨온 것이다 주식 한 주의 값어치는 그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을 오늘 시점의 가치로 환산한 것입니다. 내년에 110만원을 받기로 한 약속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지금 금리가 연 10%라면 100만원을 은행에 넣어도 1년 뒤 110만원이 되니 이 약속의 오늘 가치는 100만원 정도로 계산됩니다. 이렇게 미래의 돈을 오늘 가치로 되돌려 계산하는 비율을 할인율이라고 부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회사가 올해, 내년, 10년 뒤에 벌어들일 이익을 할인해 오늘의 가치로 환산한 뒤 모두 더한 것이 이론적인 주가입니다. ...

2026년 9월 14일 · 3 분 · Importants Studio
계산기와 금융 서류

배당락일이 이제 9월 30일이 아닐 수도 있는 이유

9월이 절반쯤 지나면 분기배당을 챙기는 분들 사이에서 “이번엔 언제까지 사야 받나요"라는 질문이 늘어납니다. 예전 같으면 답은 간단했습니다. 9월 30일 기준으로 주주면 됐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회사에 따라 그 답이 달라졌습니다. 배당기준일을 분기 말로 고정하던 규정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배당락일은 원래 이렇게 정해집니다 배당을 받으려면 회사가 정한 배당기준일에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 있어야 합니다. 국내 주식은 매수한 날 바로 내 것이 되는 게 아니라 2영업일 뒤에 결제가 끝나야 명의개서, 즉 주주명부 등재가 이뤄집니다. 그래서 배당기준일이 어느 날이라면 그날로부터 2영업일 전까지는 매수를 마쳐야 합니다. 그다음 영업일부터 새로 사는 사람은 결제가 배당기준일을 넘겨서 끝나니 이번 배당 대상에서 빠집니다. 이 경계선이 되는 날을 배당락일이라 부릅니다. 반대로 배당락일에 주식을 팔아도 매도 결제 역시 배당기준일을 넘겨 끝나기 때문에 그날 판 사람은 이번 배당을 그대로 받습니다. ...

2026년 9월 13일 · 3 분 · Importants Studio
계산기와 주식 관련 서류

유상증자는 악재, 무상증자는 호재라는 공식이 통하는 이유

증권 뉴스를 보다 보면 이상한 패턴이 하나 보입니다. “유상증자 결정에 주가 급락"이라는 기사와 “무상증자 결정에 주가 급등"이라는 기사가 둘 다 심심찮게 나옵니다. 둘 다 회사가 주식 수를 늘리는 증자인데, 시장은 왜 정반대로 반응할까요. 답은 두 증자 사이에 있는 결정적인 차이 하나입니다. 회사에 새 돈이 들어오느냐 아니냐입니다. 증자란 발행주식 수를 늘리는 일이다 증자는 회사가 새 주식을 발행해서 발행주식 총수를 늘리는 절차입니다. 여기까지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똑같습니다. 갈라지는 지점은 그 새 주식을 누가 돈을 내고 가져가느냐입니다. 유상증자는 투자자가 돈을 내고 신주를 사 가면서 회사에 실제 자금이 들어옵니다. 무상증자는 회사가 쌓아둔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고 그만큼 주식을 찍어 기존 주주에게 대가 없이 나눠주는 절차입니다. 회사 밖에서 새 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 하나의 차이가 시장 반응을 가르는 출발점입니다. ...

2026년 9월 10일 · 4 분 · Importants Studio
계산기와 그래프가 그려진 서류

코스피 PER이 7배라는 뉴스, 왜 어떤 곳은 7.9배라고 할까: 더블카운팅의 원리

코스피가 저평가됐다는 기사에는 늘 PER 숫자가 따라붙습니다. “PER 7배면 과거 평균보다 훨씬 싸다"는 식입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어떤 증권사 리포트는 실제 PER이 7.9배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지수 하나를 두고 숫자가 갈리는 게 이상하게 느껴지실 텐데, 여기에는 지수 전체의 이익을 더하는 방식에서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PER은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누거나, 시장 전체로 보면 전체 시가총액을 전체 순이익으로 나눠서 구합니다. 이 숫자가 낮다는 건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게 매겨져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PER이 높으면 이익보다 주가가 비쌉니다. 그래서 코스피 전체 PER을 과거 평균이나 다른 나라 지수와 비교해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는 데 씁니다. ...

2026년 9월 9일 · 3 분 · Importants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