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금통위 있나요?” 하는 질문은 뉴스에 기준금리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옵니다. 답은 달마다 다릅니다. 어떤 달에는 기준금리를 정하는 회의가 열리고, 어떤 달에는 같은 한국은행 회의라도 기준금리와 상관없는 회의가 열립니다. 이 구분을 알면 ‘언제 뉴스가 터지는지’를 미리 달력에 적어둘 수 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어떻게 정하는지, 즉 7명의 구성과 표결 방식은 기준금리 인상 이유 글에서 다뤘습니다. 이 글은 그 앞뒤, 곧 일정이 어떻게 짜여 있고 회의 당일과 그 뒤에 어떤 자료가 나오는지를 다룹니다.

2026년 금통위 일정은 이렇게 나뉩니다

한국은행은 2025년 10월 30일에 2026년 일정을 미리 발표했습니다. 기준금리를 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8번이고, 3월·6월·9월·12월에는 금융안정회의가 따로 열립니다.

회의열리는 달횟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1월,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8회
금융안정회의3월, 6월, 9월, 12월4회

출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일정 발표(KDI 경제교육·정보센터 게재)

일정표를 펼쳐 보면 패턴이 보입니다. 분기마다 3월, 6월, 9월, 12월은 금융안정회의가 차지하고, 나머지 두 달씩에 통화정책 회의가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이 배치의 이유를 따로 밝힌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일정표가 보여주는 사실만 적습니다.

8번의 정확한 날짜는 한국은행이 공개한 일정표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순서회의일상태
11월 15일(목)끝남
22월 26일(목)끝남
34월 10일(금)끝남
45월 28일(목)끝남
57월 16일(목)끝남
68월 27일(목)끝남
710월 22일(목)예정
811월 26일(목)예정

출처: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목록

9월에는 기준금리 회의가 없었습니다. 8월 27일 결정 뒤 다음 결정이 10월 22일이라, 그 사이 거의 두 달 동안 기준금리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뉴스에서 9월에 금리 이야기가 나와도 새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8월 결정을 해석하는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책상 위 서류와 계산기

회의 당일에는 무엇이 나올까요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게시판은 회의마다 몇 가지 자료를 올립니다. 결정문,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참고자료, 그리고 2주 뒤에 나오는 의사록입니다.

이 가운데 처음 읽어볼 것은 결정문입니다. 8월 27일 결정문은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올렸고, 위원 6명이 인상에 찬성했으며 1명은 2.75%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적었습니다. 결정문에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문장도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물가·경기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썼습니다(한국은행 8월 2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하나만 보면 ‘올렸다, 내렸다, 동결했다’로 끝납니다. 같은 결정문 안에서 표결이 몇 대 몇이었는지, 앞으로의 방향을 어떤 문장으로 적었는지가 달라지면 시장이 받아들이는 무게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결정 당일 뉴스가 숫자 한 줄이 아니라 문구 비교로 길어지는 것입니다. 회의가 끝나면 결정문을 직전 결정문과 나란히 놓고 달라진 문장만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의사록은 2주 뒤 화요일에 나옵니다

회의 당일 결정문은 결론과 짧은 이유만 줍니다. 위원들이 회의장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는 의사록에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의사록을 “회의일로부터 2주 경과 후 첫 화요일"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규칙을 10월 22일 회의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2주가 지난 날은 11월 5일이고, 그 뒤 첫 화요일은 11월 10일입니다. 다만 한국은행 일정표에 실제 공개일이 따로 명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2025년 12월 금융안정회의 의사록은 2026년 1월 9일 금요일 공개로 예외가 있었습니다) 정확한 날은 한국은행 게시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료나오는 때주로 담긴 것
결정문회의 당일결정 결과, 표결 인원, 판단 근거, 앞으로의 방향 문장
기자간담회 모두발언회의 당일총재가 결정 배경을 직접 설명하는 말
의사록회의 2주 뒤 첫 화요일위원별 발언 내용

출처: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목록, 한국은행 일정 발표(KDI 경제교육·정보센터 게재)

표의 ‘주로 담긴 것’은 게시판에 올라오는 자료 이름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개별 문서에 정확히 무엇이 들어가는지는 해당 회의 자료에서 직접 보셔야 합니다.

뉴스에서 ‘금통위’가 나오면 이렇게 읽어보세요

뉴스에 금통위라는 말이 나오면 먼저 그 달이 어느 쪽인지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1·2·4·5·7·8·10·11월이면 기준금리 결정이 걸린 회의입니다. 3·6·9·12월이면 금융안정회의라 기준금리 결정 뉴스가 아닙니다.

그다음 결정과 뉴스 사이의 시차를 계산해 보시면 좋습니다. 기준금리가 바뀌어도 대출금리는 곧바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이 코픽스를 거쳐 반영되는 시차는 기준금리가 대출금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풀었습니다. 물가가 금통위 판단에 왜 중요한지는 소비자물가지수 계산 방법에서 이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확인할 것

한국은행 홈페이지(bok.or.kr)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게시판에서 8월 27일 결정문을 열어 보시면 좋습니다. 10월 22일 결정문이 나오면 그 문장과 나란히 놓고, 판단 근거와 앞으로의 방향을 적은 문장이 어디서 달라졌는지만 찾아보세요. 이 글의 날짜는 2026년 10월 3일 기준이고,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한국은행 게시판의 최신 표를 기준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제도와 일정을 설명하는 글이며, 다음 회의의 결정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예시와 일정은 모두 공개된 자료에 근거합니다.